태풍 ‘바비(BAVI)’ 괌 접근
비상사태 선포… 일요일 밤이 최대 고비
괌 정부 비상사태(State of Emergency) 선포 · 슈퍼태풍 발달 가능성 · 오늘 오후 3시 COR 3 발령
⚡ 30초 요약
- 괌 정부, 7월 2일(목) 저녁 비상사태 선포
- 열대폭풍 바비(BAVI), 슈퍼태풍(카테고리 5급)까지 발달 가능
- 7월 3일(금) 오후 3시부터 괌 전역 COR 3 발령
- 최접근 예상: 7월 5일(일) 밤 9~10시경 (괌·로타 기준)
- 악천후는 7월 7일(화)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
- 진로는 아직 유동적 — 6시간마다 새 예보 발표 중

(출처: NWS Guam / weather.gov/gum)
1. 지금 상황은? (7월 3일 기준)
미국령 괌 정부는 7월 2일(목) 저녁, 열대폭풍 바비(BAVI)의 접근에 대비해 비상사태(State of Emergency)를 선포했습니다. 괌 재난안전청(GHS/OCD)이 7월 2일 오후 5시(현지시간)에 발표한 공식 업데이트에 따르면, 바비는 최대풍속 시속 약 97km(60mph)로 발달하며 괌 동쪽 약 1,630km(1,015마일) 해상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입니다. 이날 아침 45mph였던 풍속이 오후에 60mph로 올라갈 만큼 빠르게 세력을 키우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괌 국립기상청(NWS)은 바비가 향후 며칠간 계속 발달해 괌과 아나타한 사이를 잘 발달된 태풍으로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접근 전후로 급속 강화(Rapid Intensification)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최악의 경우 1분 평균 최대풍속 130노트(시속 약 240km) 이상의 슈퍼태풍, 즉 카테고리 5급까지 강해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 COR 3이란?
COR(Condition of Readiness)은 괌의 태풍 대비 단계입니다. COR 3은 “48시간 이내에 시속 63km(39mph) 이상의 강풍이 올 수 있다”는 의미로, 7월 3일(금) 오후 3시부터 괌 전역에 발령됩니다. 이후 상황에 따라 COR 2(24시간 이내) → COR 1(12시간 이내)로 격상됩니다. 숫자가 작아질수록 태풍이 임박했다는 뜻입니다.
2. 언제 오나? — 예상 타임라인
NWS 괌의 경보조정기상관 랜던 아이들렛(Landon Aydlett)의 브리핑과 현재 예보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저녁, 괌 정부 비상사태 선포. 바비 열대폭풍으로 명명 및 발달 시작
오후 3시부터 괌 전역 COR 3 발령. 본격 대비 시작
이른 새벽부터 강풍 시작 가능. 밤 9~10시경 괌·로타에 최악의 조건 예상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
괌·북마리아나제도(사이판·티니안·로타) 통과 또는 최근접. 화요일 새벽까지 악천후 지속
⚠️ 진로는 아직 확정이 아닙니다
아이들렛 기상관은 “앞으로 사흘간 많은 것이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예보는 티니안과 로타 사이 통과가 유력하지만, NWS는 남쪽으로의 진로 변화 가능성을 추적 중이며 6시간마다 새 예보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괌·사이판·티니안 어디에 상륙하든, 마리아나제도 전역이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3. 얼마나 심각할 수 있나?
NWS는 바비가 괌을 직접 강타할 경우 2023년 태풍 마와르(Mawar)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마와르 당시 괌은 섬 전체 정전과 수 주간의 단수를 겪었기에, 오래 거주하신 분들에게는 결코 가볍게 들리지 않는 경고입니다.
강수량 자체는 지난 태풍 신라쿠(Sinlaku)가 사이판에 뿌린 양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문제는 해일과 파도입니다. 신라쿠 때 손상된 괌의 방파제(seawall)가 아직 복구되지 않은 상태라 폭풍해일과 위험 파도가 큰 변수가 될 전망이고, 이미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돼 온 섬의 배수 시스템이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저지대와 해안가 침수에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지금 해야 할 대비 체크리스트
괌 재난안전청(GHS/OCD)과 주하갓냐출장소가 안내한 대비사항입니다. 태풍 특보 발효 여부와 관계없이 지금부터 준비를 시작하세요.
✅ 필수 준비물
- 7~10일치 식수·비상식량·상비약(복용약 포함)·위생용품·반려동물 용품
- 손전등, 보조배터리(충분히 충전), 비상조명 — 정전 대비
- 여권·보험서류 등 중요 문서는 방수팩에 보관
- 차량 주유 미리 해두기
✅ 집 주변 정리
- 화분·의자·천막 등 날아갈 수 있는 야외 물품은 고정하거나 실내로
- 배수구와 주변 배수시설 점검 — 침수 예방
- 지붕·창문 등 취약 부위 점검, 잔해물 미리 치우기
✅ 안전 수칙
- 기상 악화 시 해안가·하천·저지대 접근 금지, 불필요한 외출 자제
- 발전기는 절대 실내·차고에서 가동 금지 — 문을 열어도 안 됩니다. 집에서 최소 6m(20피트) 떨어진 야외에서만
- 고령자·장애가 있는 이웃과 가족의 대비 상황 확인
- 가족 간 비상연락망 점검, 정보 수신 수단 여러 개 확보
5. 여행 예정이신 분들께
외교부(주하갓냐출장소)는 한국에서 괌·사이판 여행을 계획 중인 국민께 여행 재고를 요청했습니다. 이번 주말~다음 주 초 여행 일정이 있다면 항공사에 결항·변경 정책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태풍 시즌에는 대부분의 항공사가 수수료 없는 일정 변경을 제공합니다.
현재 괌·사이판에 체류 중인 여행객은 항공편 운항 여부와 숙소(호텔)의 안내사항을 수시로 확인하시고, 호텔의 대피 안내에 따라 주세요. 괌의 주요 호텔들은 콘크리트 건물로 태풍에 대비가 잘 되어 있는 편이니, 무리해서 이동하기보다 숙소에 머무는 것이 안전합니다.
📞 긴급 연락처
- 괌 경찰·소방·응급: 911
- 주하갓냐출장소 (평일 09:00~17:30): +1-671-647-6488 / 6489
- 영사안전콜센터 (24시간): +82-2-3210-0404
🔗 공식 정보 확인
- 괌 국립기상청(NWS): weather.gov/gum
- 괌 재난안전청(GHS/OCD): ghs.guam.gov
✍️ 괌노트가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태풍의 진로와 강도는 계속 바뀔 수 있습니다. NWS는 6시간마다 새 예보를 내고 있으니, 이 글의 정보보다 항상 최신 공식 발표가 우선입니다. 괌노트도 상황이 바뀌는 대로 업데이트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괌에 계신 모든 분들, 그리고 여행 중이신 분들 모두 안전하게 이 태풍을 잘 넘기시길 바랍니다. 🙏
본 글은 2026년 7월 3일(금) 기준 괌 재난안전청(GHS/OCD), 괌 국립기상청(NWS), 주하갓냐출장소, Pacific Daily News 발표를 종합해 작성되었습니다.